과체중 비율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문제가 대두하는 가운데 한국의 비만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0개 회 원국의 15세 이상 인구의 과체중 및 비만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비만율이 3.5%에 불과해 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2위는 일본으로 3.9%였으며 3위는 스위스(7.7%), 4위는 노르웨이(9.0%), 5위는 이탈리아(10.2%)였다.
반면 미국은 34.3%로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비만율이 높았으며 멕시코(30.0%), 뉴질랜드(25.0%), 영국(24.0%), 그리스(21.9%) 순이었다.
OECD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2개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비만도가 극히 낮은 데 비해 미국, 멕시코, 뉴질랜드, 영국 등은 매우 높다”면서 “특히 미국은 과거 20년 동안 비만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성별로 비만율을 살펴보면 15세 이상 여성 인구의 비만율은 30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3.3%로 가장 낮았고 일본이 4.3%, 스위스가 7.5%, 노르웨이 8.0% 순이었다.
남성의 비만율은 일본이 3.4%로 가장 낮았고 한국이 3.7%로 그다음이었다. 미국남성은 여성과 마찬가지로 비만율이 33.3%로 OECD 회원 국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그리스가 26.0%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비만과 과체중 인구까지 포함한 비율은 일본(24.9%), 한국(30.5%), 프랑스(37.0%) 순이었다. 한국은 비만율에서 일본보다 낮았지만 과체중 비율이 27.0%에 달해 일본의 21.0%보다 높았다.
즉 한국인은 OECD국 가운데 1~2위 꼽힐 만큼 매우 정상적인 체중을 지니고 있으나 경쟁국인 일본에 비해서는 뚱뚱한 사람은 적은 편이지만 표준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비만과 과체중을 포함할 경우 멕시코는 15 세 이상 인구 가운데 69.5%가 해당하고 미국은 67.3%, 영국은 62.0%, 뉴질랜드는 60.5%에 달하는 등 30개 회원국 가운데11개국이 50%를 넘어섰다.
재정부 관계자는 “OECD 조사 결과 주로 채식이 많은 한국과 일본의 비만율이 극히 양호한 걸로 나왔지만 일본과 비교하면 과체중이 상대적으로 많아 향후 비만으로연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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