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나라당이 경북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정종복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4.29재보선 경주지역 관전포인트
여론조사 엎치락뒤치락...이순자 출마도 변수작용
4.29재보선 후보등록이 14~15일 이틀간 실시되며 경주 재선거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게 됐다.
4.29 국회의원 재보선은 비록 `미니선거’지만 영남 2곳, 호남 2곳, 수도권 1곳 등 전국에 치러져 현 정국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5대 0’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완패할 경우 당지도부 책임론 등 후폭풍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경주 재선거의 관심포인트는 친이와 친박 대결에서 어느 쪽이 승리를 하느냐는 점이다.
한나라당 공천을 거머쥔 친이 측 정종복 후보 대 박근혜 안보특보를 지낸 친박 측 정수성 예비후보가 한 치 양보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종복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사무부총장으로 공천에 관여해 친박 측으로부터 공천 5적으로 몰려 낙선한 바 있다.
이로인해 이번 재선거에도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인 박사모 회원들이 친박 측 정수성 후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는 조사기관이나 발표기관에 따라 `엎치락뒤치락’인 상황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전략공천설도 일부 제기됐지만 정종복 후보가 공천권을 거머쥔 이유는 한나라당 후보 가운데 여론조사 지지도가 가장 높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두 차례 여론조사 결과 정종복 후보가 정수성 후보에게 10%이상 차이로 밀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일부언론에 따르면, 창조한국당이 여론조사 기관인 KSOI(4/2일, 700명 ARS 조사, 신뢰구간 95±3.7%)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도 41%의 지지를 얻은 정수성 후보는 22.6%를 얻은 정종복 후보를 18.4%의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반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정종복 후보가 정수성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 등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1, 2위가 뒤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김일윤 전 의원의 부인인 이순자 경주대 총장직무대행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 친박표 분산으로 이어질 경우 판세가 요동 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김성웅기자 ks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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