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내일 챔스리그 8강 2차전 출격대기
맨유, 포르투 원정 저주 넘어`4강행’조준
체력이 고갈된 박지성(2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포르투 원정 저주’를 풀기 위해 산소탱크를 재충전하고 나선다.
맨유는 오는 16일(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포르투를 상대로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차전 홈 경기에서 포르투와 2-2로 비긴 맨유는 이번 원정에서 이기거나 비기더라도 3골 이상 넣어야만 4강에 합류할 수 있다.
하지만 맨유는 세 차례 포르투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03-200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포르투에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를 당했던 일이다.
맨유는 1996-199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도 포르투와 득점 없이비겼고, 1977-1978 UEFA컵 위너스컵 2라운드 1차전 원정에서도 0-4로 대패했다.
하지만 이런 난국을 극복해야 하는 맨유의 현재 상황은 그 리 좋지 않다. 시즌 막판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고 조직력도 떨어지면서 정규리그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역시 팬들의 관심은 박지성의 출전 여부다.
최근 체력이 떨어졌 음을 암시했던 박지성은 지난 주말 선덜랜드전에 선발출전해 뛰어난 활동량을 보여 줬지만 `가장 먼저 교체됐다, 동점골의 빌미를 줬다’라는 언론의 혹평을 받고 말았다.
이 때문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믿을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라이언 긱스를 먼저 측면 날개로 기용하고 박지성을 조커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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