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아닌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이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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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아닌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이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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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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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돌아서서 떠나라’ 24일부터 대구 문화예술극장CT서
사형수와 여의사의 애절한 사랑·이별 그려…유오성 열연

 
 영화 `친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관객을 압도했던 배우 유오성이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로 24~26일과 내달 1~3일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CT 무대에 오른다.
 이만희 씨가 쓴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사형수인 조직폭력배 공상두와 수녀가 된 여의사 채희주의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그린 작품이다.
 2인극인 이 작품에서 유오성은 조직폭력배 공상두 역을, 그를 사랑하는 채희주 역은 진경이 맡았다.
 “공상두는 조직폭력배 두목이지만 여성스러움을 지니고 있고, 여의사 채희주는 오히려 강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라는 것이 작가의 설명.
 유오성은 “그동안 남성적인 성향의 작품을 주로 했는데 이번 연극은 사랑 이야기다”며 “이번 무대에서 남성 속에 들어 있는 여성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상두는 겉으로 보기에는 거칠고 강한 조폭이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돌아서야 하는 애절한 사랑과 아픔을 간직한 이중적인 면모의 인물. 여성적인 면모를 보여준다는 것도 사랑, 배려, 존중, 신뢰, 양보 등 남성이 지닐 수 있는 여성성을 보여준다는 의미다.
 1996년 연극으로 처음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영화 `약속’과 드라마 `연인’으로 각색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안경모 연출은 “이 작품은 단순한 사랑이야기를 뛰어 넘어 삶의 도리, 인간과 인간의 도리를 깨닫고 느낄 수 있는 연극”이라면서 “이것이 대중적으로 각색됐던 영화와의 차이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영화 시나리오도 썼던 이 작가는 “이 연극을 통해 이별의 미학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영화에서는 대중성에 가려지고 해체됐던 이별의 미학이 연극에서는 격 있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 금 8시, 토 4·7시, 일 3·6시. 전석 3만5000원. 문의 053-256-0369.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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