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학생회장 잇단 비리 적발 계기…학생 연석회의 도입키로
서라벌대학은 22일 그동안 지적되어 온 총학생회의 비리가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지자 이를 계기로 전국 최초로 총학생회 없이 학교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라벌대학은 전국 최초로 도입하기로 한 제도는 대통령제 방식으로 운영되는 총학생회가 아니라 의원내각제 형태의 학생 연석회의를 도입하기로 했다.
학생연석회의는 37개학과의 학회장과 총장이 한 달에 한 번 씩 모여 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각 학과 학회장들을 통하여 총장이 직접 수렴한 후,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하는 형태다.
김재홍 총장은 “학생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총학생회가 자기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한 단체로 변질된 상황에서 학생들의 이익을 더욱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학생연석회의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경찰은 이벤트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이 대학 전 총학생회장 2명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학 2007년 총학생회장 K(39)씨는 이벤트사 대표로부터 행사계약을 조건으로 7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대학의 작년 총학생회장 C(36)씨는 학생회비 1750만원을 횡령하고 이벤트업체로부터 5차례에 걸쳐 183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전 학생회간부 1명도 리베이트로 88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김성웅기자 ks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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