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현산 뒷고개 일대 구거 부지 누락
복원돼도 배수관 불법문제 등 말썽
영천시가 2005년 완료한 지적 전산화 과정에서 상당수 누락된 지목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지적관리에 허점을 드러내 말썽이 되고있다.
시는 지난 2005년 35만 여건의 지적에 대해 전산화를 완료하고 원부를 단순 복사하는 수준의 지적도 발행을 파일로 저장해 전산출력이 가능하게 디지털화 했다.
이 과정에서 지적도상 당초의 있던 지목이 다수가 누락돼 저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 된 것.
이 같은 사실은 35번 국도의 시가지 통과 구간인 영천시 화룡동 마현산 뒷 고개 산 47번지 일대의 구 도로 부지에 있던 구거 부지가 누락이 된 것을 인근에서 생활 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유모씨(53)가 지적해 밝혀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지적 공사의 지적 전산화 과정에서 누락이 된 것 같다”고 해명하며 “35만 여건을 하다 보면 누락이 될 수도 있다”고 일부 누락 사실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누락된 구에 대해서는 원도가 있는 만큼 다시 구로 지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목 관련자들은 “지적도에서 지목 자체가 빠진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으며 지목이 누락이 되면 어느 곳으로든 빠진 면적이 더해지고 그만큼 면적이 달라진다”며 “특히 구거 부지는 일반인들에게 그 점유나 훼손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곳인데 그렇게 쉽게 없어졌다가 다시 지정이 될 수 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다시 구거가 지적도상 복원이 될 경우 유씨가 시설의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이 부지에 설치한 배수관도 구거 관리 규정상 불법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적관리를 부실하게 한 영천시의 향후 대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이 시설을 인수해 운영하는 유씨는 적은 양의 비에도 산에서 흘러내린 빗물로 침수가 되자 영천시에 수차례 구거부지 정비를 요청했으나 묵살이 되자 2008년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자구책으로 자비 수 천만원을 들여 이구거 부지에 100m 걸쳐 흄관을 매설했다. 영천/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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