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회원 농협 중 최대 자산보유고를 자랑하는 김천농협과 남면농협 간 합병이 본격 추진된다.
김천농협 이동희 조합장과 남면농협 박인고 조합장은 지난달 20일 김천농협회의실에서 합병추진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3월 양 농협 간 11명씩의 대표가 참여하는 합병추진실무위원회를 구성한 후 처음 열린 것이다.
양 농협은 이날 회의를 통해 합병 시 임원 수와 소멸 조합의 출자금과 지분, 퇴임 임원에 대한 처우 등에 대한 구체적인 토론을 벌였다.
합병추진실무위원회는 또 오는 6월 이내 조합원 찬·반투표로 합병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하지만 합병 시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김천농협 이동희 조합장의 임기가 농협협동조합법에 따라 자동으로 2년 연장되기 때문에 이를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많아 난항이 예상된다.
박인고 남면농협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실이익을 주기 위한 경쟁력을 갖춘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면농협은 현재 조합원 1200여명에 780억여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김천혁신도시가 조성될 경우 200~300여명의 조합원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천/유호상기자 yhs@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