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 증가율 3년 7개월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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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 증가율 3년 7개월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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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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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MI,작년比 14%↑
 
 시중에 풀린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수시입출식 예금과 같은 은행 결제성 상품에 몰리면서 단기자금 증가율이 3년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M1(협의통화·평잔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늘어나 2005년 8월(14.4%) 이후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M1은 일반인이 수중에 갖고 있는 현금통화나 은행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단기자금으로 구성된다.
 전년 동기 대비 M1 증가율은 작년 12월 5.2%에 머물렀으나 올해 1월 8.3%, 2월 9.8%에 이어 3월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금융통계팀 김화용 과장은 “마땅히 돈을 굴릴 투자처를 찾지 못하다 보니까 단기운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3월 법인세 납부를 위해 기업들이 자금을 마련해놓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M1에다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금, 적금 상품 등을 포함하는 M2(광의통화.평잔 기준) 증가율은 갈수록 둔화하는 추세다.
 3월 M2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나 2월의 11.4%보다 소폭 낮아졌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M2 증가율은 10% 중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국제수지 흑자로 외국에서 통화 공급이 늘어났지만, 은행 대출 등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M2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 원화대출 증가액은 3조2천181억 원으로 전달의 2조724억원보다 늘었다. 그러나 기업대출 경쟁이 불붙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조9천억 원보다는 3분의 1에 불과하다.
 중소기업 대출은 신용보증 지원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3조1천990억 원이 늘었고, 대기업 대출은 회사채 시장 호조로 대출 수요가 줄면서 191억 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3월 1조9천억 원에서 4월 1조1천억원으로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3월 2조5천억 원에서 4월 1조2천억 원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주택금융공사가 SC제일은행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을 기초로 2조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한 것 등을 감안하면, 지난달 증가액은 3조4천억 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 수신은 3월 5조1천억 원 감소에서 4월 4조7천억 원 증가로 돌아섰다.
 수시입출식 예금이 3월 1조 원 감소에서 4월 4조1천억 원 증가로, 양도성 예금증서(CD) 발행액도 같은 기간 9천억 원 감소에서 4월 3조5천억 원 증가로 반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고금리 정기예금을 재유치하는대신 빠져나간 자금을 CD 발행을 통해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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