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노조 산하 전체 242개 사업장 가운데 82%인 199곳이 한 가지 형태 이상의 구조조정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형태별로는 물량 감소에 따른 휴업이 7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산감소에 따른 근무형태 변경 16.1%, 복지축소 11%, 임금체불 7%, 매각 폐쇄 6% 순이었다. 특히 13%인 26곳에서는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가 이뤄져 4000여 명의 근로자가 직장을 떠났다.
현재 희망퇴직 등을 협의 중인 사업장은 20개(10%)이고, 노동조합과 맺은 단체협약을 해지한 곳도 4곳이나 됐다. 구조조정을 겪는 사업장을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관련이 63.3%, 일반기계와 전기전자 13.1%, 철강 4.5%로 나타났다. 또 사업장 규모별로는 101~300명 이하 30.3%, 50명 이하 27.3%, 51~100명과 301~1000명 각 18.7%, 1000명 이상 5.1% 순이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경제불황의 여파가 그대로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가 외치는 고통분담은 허울일 뿐 사실상 노동자가 고통을 전담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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