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은 성년의 날을 기념해 14일 포스텍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집체성년례’를 가졌다.
포스텍, 성년의날 `집체성년례’열어
“이제 어른이 됐어요.”
제37회 성년의 날(18일)에 앞선 14일 오전, 포스텍 78계단 아래 특설무대에서 만 20세가 되는 포스텍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집체 성년례’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홍필남 포항시의원이 주례를 맡은 이날 성년식에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학생 4명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성년식에는 관자(성인 남자)와 계자(성인 여자)에게 교훈이 되는 말을 전하는 `삼가례’ 등 남학생들은 도포와 갓을 쓰고, 여학생들은 족두리와 예쁜 한복을 입고 예의를 갖추는 전통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어 술과 차를 마시는 법도를 가르치는 `초례’, 성년이 되었음을 알리는 `필례선언식’ 등 우리고유의 성년례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이날 성년식을 올린 박아름 학생은 “주변 어른들과 함께 엄숙하게 전통 성년례를 치르고 나니 정식으로 어른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성인이 가져야 할 몸과 마음 가짐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인 프랑스에는 성년식 행사가 없어 참석하게 됐다”는 엘로디 발랏(프랑스) 학생은 “한국 전통 성년식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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