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효리서 높이 140㎝, 가로 폭 65㎝ 석불 발견
경북도문화재硏 “통일신라 말~고려초 제작 추정”
1910년~1937년까지의 인문지리 현황을 담은 국내 최대의 지리서인 `조선환여승람’ 영천편에 나오는 쌍석불로 추정되는 불상이 발견됐다.
18일 경북도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영천시 임고면 효리의 한 암자에서 높이 140㎝, 가로 폭 65㎝ 크기의 좌상과 입상의 쌍석불이 발견됐다.
이 쌍석불은 자리잡은 위치와 관련해 조선환여승람의 영천군 고적편에 기록된 `임고면 효동 후산 신라시 조성 쌍석불’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쌍석불 중 좌상은 약사여래불, 입상은 본존을 좌우에서 모시고 있는 불상인 협시불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쌍석불은 최근 매물로 나온 암자가 위치한 땅을 한 사찰 주지 스님이 매입하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도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쌍석불이 있는 암자는 조선환여승람에 기록된 위치, 지형과 비슷한 곳”이라며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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