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단일기업 최대 5000억 기업어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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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단일기업 최대 5000억 기업어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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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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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조달 금리보다 CP 낮아 비용절감 차원서 추진  
 
 포스코가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5000억원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한다.
 19일 포스코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5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 이날로 만기 도래하는 3000억원의 CP를 갚는데 사용하고 나머지 2000억원은 운전자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기는 3개월이며 투자자 모집을 위해 지난 18일 오후 3시까지 입찰을 실시, 발행금리를 2.45%로 확정했다.
 지금까지 공기업 CP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발행은 있었으나 일반기업이 CP를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적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의 운전자본은 지난 2007년까지 4~5조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해 갑자기 두 배 가량 늘었다. 재고자산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말 현재 포스코의 운전자본은 7조4146억원이다. 포스코의 이같은 대규모 CP발행은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재무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CP시장은 투자자 모집이 어려웠지만 올 들어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폭적인 유동성지원으로 안정을 되찾았고, 금리도 매우 낮아졌다.
 실제로 A1등급의 3개월짜리 CP 금리는 2.61%(KIS채권평가 18일 기준)다. 현재 포스코의 CP 금리는 같은 등급보다도 0.16%포인트 낮은 2.45%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0.45%포인트 밖에 높지 않다.
 반면 포스코가 회사채를 발행하면 안정적으로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금리는 높아진다. 현재 3년짜리 포스코 채권의 민평수익률은 4.32%(KIS채권평가 18일 기준)로 CP보다 1.87%포인트 높다. 포스코로서는 시장이 안정됐고 금리도 낮은 CP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운전자금을 위해 그 동안 사용하지 않던 CP를 조달수단으로 선택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해까지 CP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3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지만 3개월 만에 모두 상환했다. 그러나 올 들어 CP 금리가 낮아지면서 지난 2월 2.15%~2.18%의 금리로 3000억원의 CP를 다시 발행, 이자 절감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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