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소녀 장사`전국 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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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소녀 장사`전국 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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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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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솔 유도 여중부 57㎏ 우승…최우수선수 올라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엄마 생신 선물로 금메달을 드릴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동지여중 최은솔(3년)은 지난달 30일 벌어진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중부 유도 57kg급 결승에 경남대표 조미지(삼정중·3년)를 경기시작 23초만에 안다리걸리 한판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최은솔은 앞서 벌어진 4강에서 맞붙은 경기대표 이화진(경민중·3년) 역시 경기시작 1분여만에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에서 치른 4경기 모두를 한판승으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은솔은 전경기 한판승 행진뿐만 아니라 경기시작 평균 30여초 만에 상대를 제압하는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이번 소년체전 유도 여중부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최은솔은 “지난 5월 26일이 어머니 생신이었는데 합숙훈련기간이라 선물을 드리지 못한 것이 마음이 걸렸다”며 “소년체전 금메달을 생신선물로 드리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섰는데 다행히 정상자리를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더욱 노력해 국가대표에 발탁,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7월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세계주니어 유도대회에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된 최은솔은 동지여중 1년때 처음 유도를 시작, 운동시작 만 1년이 채 되지 않은 지난해 첫 출전한 전국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중학 여자 유도계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어 지난해 12월 개최된 탐라기 우승을 차지하며 여중 57kg급 최강자에 등극했고, 지난 춘계유도연맹전 정상 에 오른데 이어 이번 소년체전 우승으로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다.
 동지여중 박훈식 감독은 “(최)은솔이는 특유의 승부욕과 함께 안다리, 허벅다리, 굳히기 등 공격적인 부문이 아주 뛰어나다”며 “경력부족에 따른 수비부문만 좀 보완한다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대회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 이번 헝가리대회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에서=김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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