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支流 수질에 중점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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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支流 수질에 중점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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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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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하반대 단체, 4대강 현장조사 결과 발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효과를 보려면 본류보다 지류의 수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과 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생명의 강 연구단’은 1일 서울대 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낙동강과 영산강, 금강, 한강 등 4대강의 수질과 유속, 퇴적물 등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낙동강은 대구의 금호강과 진천천이 유입되는 지점에서 오염이 가장 심했고, 영산강도 광주천, 영암천, 삼포천 등 지천 유입 지역의 수질이 가장 나빴으나 본류는 비교적 양호했다.
 금강은 논산천, 미호천, 갑천 등 본류에 유입되는 주요 지천이 오염 원인이었으며 한강은 주요 지천이 모이는 섬강 합류 부근과 두물머리, 경안천 하류부 등의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단은 이를 근거로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본류 중심의 수질개선 대책을 내놨으나 이는 잘못된 원인 진단에 따른 것이다. 오염된 지천을 방치한 채 본류의 수질을 개선한다는 것은 예산 낭비의 우려가 크고 하천 수질 개선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연구단은 또 낙동강 하구둑과 한강 잠실 및 심곡 수중보에서는 물의 흐름이 정체돼 수질 악화는 물론 하천생태계를 황폐화시킨 사례도 있었다며 둑이나 보 설치는하천 수질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장 실측 결과, 댐과 보 설치의 중요한 판단 자료인 4대강 유량 등정부가 사업 추진을 위해 공개한 일부 수치가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자료 검증과 사업 관련 자료의 전면 공개를 요청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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