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들, 맥도널드 챔피언십 출사표…신구 스타 총출동
여름이 다가오면 더욱 힘을 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낭자들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 도전한다.
1955년 시작된 이 대회는 US여자오픈 다음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저대회로 2005년부터는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 골프장(파72·6641야드)에서열리고 있다.
지난 3월 신지애(21·미래에셋)가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린 뒤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던 태극 자매들은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 오지영(21), 이달 첫 주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김인경(21·하나금융)이 차례로 승전보를전하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은 20대 초반의 신진세력들이 우승 후보였지만 이번에는 맏언니격인 박세리(32)를 빼놓을 수 없다.
박세리는 지난 주 열린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후배 김인경에게 우승컵을 넘겨주고 2위에 머물렀지만 절묘한 어프로치샷과 퍼트 감각으로 전성기 못지않은 뛰어난경기력을 보여줘 맥도널드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올렸을 뿐 아니라 2002년과 2006년에도 정상을 차지해 인연이 깊다. 더욱이 1998년과 2002년과 달리 불록골프장에서 열린 2006년 대회 때도 우승컵을 들어올려 코스 적응은 문제없다.
여기다 `엄마 골퍼’ 한희원(31·휠라코리아)과 장타자 이지영(24) 등 LPGA 투어 중고참들의 샷 감각이 좋아 위너스 멤버 클럽에 가입한 신지애, 오지영, 김인경에다김송희(21), 최나연(22·SK텔레콤) 등과 함께 상위권을 점령할 태세다.
한국군단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선수는 역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다. 오초아는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올린 선수이지만 언제나 1위 자리를 지키던 상금랭킹에서 3위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이 밖에 크리스티 커(미국)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루키 2년차인 청야니(대만)도 우승 후보군이다.
하지만 올 시즌 신,구 조화로 더욱 전력이 강해진 한국 군단이 상위권을 점령, 자매들끼리 우승 경쟁을 펼치는 광경을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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