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들이 엮어내는 유쾌한 현실이야기
  • 경북도민일보
싱글들이 엮어내는 유쾌한 현실이야기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인 뮤지컬`싱글즈’ 19·20일 포항문예회관…소설·영화와 차별화된 독특한 매력 뽐내  
 성인 뮤지컬 `싱글즈’가 오는 19·20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국내에서 영화 `싱글즈’로 이미 각색된 일본 드라마 `29세의 크리스마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 2007년 초연 이래 이현우, 손호영, 앤디, 이성진 등 스타들이 거쳐 간 인기작이다.
 싱글들이 엮어내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싱글즈’와 스토리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기발하고 독특한 무대장치와 재치있는 장면 구성이 돋보인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현실감 있는 가사의 주제곡이 추가되며, 역동적인 춤으로 안무가 보강돼 소설 및 영화와 변별되는 독특한 매력을 뽑낸다.
 뮤지컬 `싱글즈’는 스물아홉 동갑내기인 나난과 동미, 30대 증권맨 수헌, 나난과 동거하는 정준 등 20~30대 남녀 네 명의 일과 사랑을 현실적이면서 밝고 경쾌하게 그린다.
 몇 년차의 직장인으로 익숙함과 동시에 권태로움을 느낄 나이. 내외적으로 `결혼’이라는 현실과 부딪히는 나이. 자신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게 되는 `2832’ 싱글들에게 뮤지컬 `싱글즈’는 현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놓는다.
 양립할 수 없는 일과 사랑 사이에서 결국 보장되지 않은 자신만의 미래로 용감하게 뛰어드는 `나난’과 세상의 시선이 따가운 싱글맘으로서의 삶을 당당히 가려는 `동미’의 모습을 통해 자신에게 당당한 선택이라면 괜찮다고 힘차게 말한다.
 이번 포항공연에는 안유진, 신의정, 윤석현, 서승원 등이 출연한다.
 포항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무대에는 유명 스타가 출연하진 않지만 연기력은 손색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싱글즈’는 2008년 제2회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창작뮤지컬상 및 극본작사상 수상, 2007년 한국연극협회 올해의 공연베스트 7수상, 2007년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무대미술상·남우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관람료 33000~22000원(유료회원 20%할인). 문의 054-270-5483.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세대를 아우르는 악극이 다시왔다  
악극`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19·20일 김천문예회관…`홍도야 우지마라’현대적 재해석
 
 원제 `홍도야 우지마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춤과 노래를 통해 새로이 탄생시킨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오는 19~20일 오후 7시30분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홍도야 우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은 1936년7월 한국 최초의 연극 전용 상설극장인 동양극장에서 청춘좌에 의해 초연 된 이래, 광복 전까지 한국 연극사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방 후인 1950년 영화화되기도 했다.
 대중 신파극의 상징으로서, 여성 수난극의 전형이자 한국형 `최루극’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다.
 주인공 홍도는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오빠 철수의 학비를 벌기 위해 기생이 될 수 밖에 없고,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오빠의 친구인 부잣집 아들과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시집 식구들의 음모로 쫓겨나게 되고, 두고 온 아기가 보고 싶어 찾은 시집에서 혹독한 봉변을 당하며 절망의 끝에 몰린 홍도는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결국 경찰이 된 오빠에게 잡혀가는 한 여자의 순수한 사랑과 희생, 기구한 운명을 그리고 있다.
 새롭게 악극으로 선보이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사랑과 희생, 민족의 애환과 정서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이 함께하는 명품 악극으로 탄생했다.
 주인공 홍도를 맡은 북한배우출신 김혜영의 가련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애절한 연기는 관객을 압도하고, 아버지역을 맡은 최주봉, 노복역의 이대로, 최사장역의 이한수 등 낯익은 배우들의 극에 녹아드는 탁월한 연기는 이 악극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번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사)한국연극배우협회에서 연극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여기는 악극을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공연으로 승화시키고자 준비한 작품이다.
 흘러간 노래는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하여 옛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젊은 세대들에게는 지금껏 맛보지 못한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료 R석 1만5000원, S석 1만2000원(좌석지정시 5000원 추가).
 공연문의 054)420-7823
 김천/유호상기자 yhs@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