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승격 60주년 기념 행사 일본 관광객 유치 계획`용두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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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승격 60주년 기념 행사 일본 관광객 유치 계획`용두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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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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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일본 전세기 운항`공수표’…日관광객 외면
 
 “시승격 60주년 행사에 전세기 운항으로 일본인 관광객을 대규모 유치하겠다.”(1월 박승호 포항시장)
 “글쎄요, 일본인 관광객은 수십명에 불과할 것 같네요.”(6월16일 포항시 관계자)
 포항시는 올해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축하행사에 한류스타 초청으로 대규모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계획했으나 실질적인 관광객은 수십명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용두사미’같은 포항시 행정의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1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시승격 60주년 축하행사에 한류스타를 초빙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한류스타로 일본인 관광객 수천명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는 포항~일본간 전세기 운항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박 시장의 의도대로 오는 19일 시승격 60주년 축하행사로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태국 4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슈퍼모델대회에 한류스타인 류시원씨를 사회자로 내세웠다.
 또 슈퍼주니어와 손담비, 소녀시대, SS501 등 인기가수들을 대거 초청했다.
 그러나 일본인 관광객들이 대규모로 포항을 찾는다는 소식은 어디에도 없다.
 이는 당초 계획 자체가 무리며, 축하행사 또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는 역부족이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한류스타가 없기 때문이다.
 류시원씨는 사회자로 진행만 할 뿐 별도의 팬미팅이 없으며, 출연가수들도 한류스타 반열에 오르기는 아직 한계다.
 또 행사가 주말이 아닌 주중으로 일본인들이 휴가를 내어 포항까지 방문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밖에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해외여행을 기피하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포항시는 16일 부산에서 국내외 여행사를 통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으나 큰 성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오사카와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단체가 아닌 소수의 개별적 방문에 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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