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8일 안방서 전남과 K-리그 13R 대결…상승세 이어 중위권 도약 노려
포항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제철가 아우 전남과 `2009 K-리그’ 1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포항은 지난 인천전 대승으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현재 2승 7무 2패, 승점 13점으로 K-리그 8위에 올라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포항은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일 K-리그 인천전 4-1 대승을 거둔이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호주 뉴캐슬 제츠전에서 골폭풍을 몰아치며 6-0 완승을 거뒀다.
AFC 16강에 안착한 포항은 그동안 다소 소홀(?)해온 K-리그에 전력투구, 최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까지 순위를 올려 놓는다는 각오다.
두 경기 10골의 막강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포항은 이날 전남을 제물로 리그 상위권으로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선수부족에 시달려온 포항의 모습은 이제 찾아 볼 수 없다.
지난 인천전에서 유창현, 송창호, 조찬호, 김창훈, 박희철 등을 전격투입해 그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 또 유창현, 조찬호는 이날 프로 데뷔골을 작렬시키며 포항의 새로운 킬러로 떠올랐다.
신인 및 벤치멤버들의 파이팅으로 선수기용의 폭이 한층 넓어져 포항은 상대에 따라 다양한 전술변화가 가능해졌다. 또 팀내 주전 경쟁에 의한 시너지 효과로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눈빛 또한 다르다. 이제는 이름값이 아닌 준비된 자만이 강철전사로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날 전남전에는 `특급용병’ 데닐손이 포항공격을 이끈다. 또 AFC 16강에서 골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한 스테보와 `젊은 피’ 유창현, 조찬호 등이 전남 골문을 노린다.
김재성, 신형민, 황지수, 김태수 등이 중원장악에 나설 전망이다. 점점 견고함을 더해가는 수비라인은 황재원, 김형일을 축으로 좌·우에 김정겸, 최효진 등이 포백수비라인을 구성, 한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반면 지난 울산전 승리 후 성남과 전북에 잇따라 무릎을 꿇으며 2연패 수렁에 빠져있는 전남의 사기는 땅에 떨어져 있다. 수비의 핵 곽태휘가 부상으로, `주포’ 슈바 역시 경고 누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또 `돌아온 풍운아’ 이천수가 원구단 페예노르트의 이적 추진 논란까지 더해져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한편 이날 포항과 전남의 제철가더비에 앞서 오후 5시부터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축구대표선수들의 자존심을 건 친선경기 열린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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