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나다운 건 노래하는 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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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나다운 건 노래하는 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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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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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집`미노베이션’ 활동
 
  최근  4.5집 `미노베이션’(Minovation)을 발표한 이민우<사진>는 “그룹 신화와 솔로 활동을 한 11년을 돌아보며 내가 무대에서 가장 멋지고 즐거웠던 때가 언제인지 그간의 활동 영상을 훑으며 시간을 되돌려봤다”고 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노래하는 춤쟁이’.
 “그 영상들을 보면서 당시 무대에서 저만이 느꼈던 가슴 벅찬 감정이 기억났어요. 제가 어떻게 했을 때 관객들이 환호했는지, 그때 객석의 표정들까지 다시 떠오르자 소름이 돋았죠. 제 길을 찾은 듯한 해방감도 느꼈고요.”
 이민우는 아이돌 그룹 출신이지만 솔로 활동 내내 줄곧 자기 손으로 음악을 만들어왔다. 용감한 형제, 작곡가 김도현 등 친한 작곡가들과 음악의 형태와 구성을 상의했고, 미국 빌보드차트와 국내 인기곡의 동태를 살폈다.
 사람들을 춤추게 만드는 음악이 `노래하는 춤쟁이’라는 자신의 색깔과 통한다는 답을 찾자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자신을 상징하는 `엠(M)’과 `이노베이션(Innovation)’을 더한 합성어 `미노베이션’도 `사람들을 미치게 할 이민우만의 혁신적인 음악을 담았다’는 의미.
 “절로 리듬을 타게 만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섹시백(SexyBack)’과 비슷하다고 말이 많았던 저의 2007년 곡 `더 엠 스타일(The `M’ Style)’이 지금 추세와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스타일 그대로 나오면 변화가 없다고 할테니, 타이틀곡 `미노베이션’은 일렉트로닉과 힙합 사운드를 접목했죠.”  타이틀곡은 이민우의 자작곡이지만, 싱어송라이터라는 이미지보다 전문 작곡가의 곡이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을 보여주고자 외부 작곡가들과도 손을 잡았다.
 이런 결정에는 이민우가 존경한다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따끔한 충고도 한몫했다. 4집 당시 양 대표는 “넌 신화 때나, 솔로 때나 멋있는게 가장 좋다. 직접 곡을 쓰려는 욕심보다 좋은 노래로 멋진 무대를 보여주라”고 조언했다.  그로 인해 미국 교포인 아웃사이다즈가 작곡한 `러브 미 아이스크림(Love Me IceCream)’, 타이틀곡과 함께 반응이 좋은 이영준 작곡의 `서머 타임(Summer Time)’, 원타임의 송백경이 편곡한 `더 엠 스타일’의 리믹스 버전이 수록됐다.
 이런 마음이 전달됐는지 `이민우 표 색깔이 확실한 음반’(aant55), `이민우의 피나는 노력을 이제는 사람들이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minwoo1na), `역시 이민우, 열정이 보인다’(aa432aa) 등 네티즌의 음악 평도 꽤 호의적이다.
 이민우는 고향인 전주에서 올라와 2007년 처음 장만한 황학동 집 얘기, 자신의 패션 사업 얘기를 죽 이어 말한 뒤 “11년간 활동하며 연예계는 냉정한 곳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으려면 내가 잘한 뒤 인정해주길 기다려야 한다.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뭔가를 잡으려 하는데, 난 사람들이 절로 손을 건네도록 먼저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20대에 화려하게 밑그림을 그렸다면, 30~40대에는 안정되고 탄탄탄 설계도를 만들고 싶어요.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저 역시 성공이라는 기대 속에서 설계도를 채우고 있죠. 이를 위한 제 삶의 방식은 뛰어 오르기보다 차근차근 계단을 밟는 겁니다.”
 지금은 그 계단 중간에 서 있다는 이민우는 지난 시간 아픔과 고통도 있었지만 뒤돌아보며 `잘 올라왔구나’라고 땀 한번 닦는 여유는 있다고 했다. 그리고 계단 끝에 뭐가 있을지 기대하며 4.5집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고 웃었다.  계단을 밟는 과정 속에는 신화의 바통을 잇는 그룹을 만드는 목표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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