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값이 금값’ 무더위 앞둔 유통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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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값이 금값’ 무더위 앞둔 유통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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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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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통에 1만5천원…작년보다 30% 올라 
 
  이달 들어 수박 가격이 작년보다 30% 안팎으로 올랐다.
 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산지의 출하 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미 주요 산지에서 출하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지만 초복을 앞두고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수박 상품(上品) 한 통의 소매가격은 1만4869원으로 한 달 전 1만1084원에 비해 34.1%나 올랐다. 지난해 동기의 1만2046원에 비해서는 23.4%나 오른 것이다.
 앞서 3일에는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의 경매가가 1통에 1만4000원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유통업계는 전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현재 수박 한 통(이하 8㎏)이 1만1200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어 작년 동기 대비 20~30% 올랐으며, 홈플러스에서도 1만2640원으로 작년 동기 1만400원에 비해 21.5% 비싸졌다.
 대형마트의 경우 산지직송 비율이 90% 이상이어서 아직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일반 소매점들에서는 최근 치솟은 도매가격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수박 가격이 최근 한 달 사이 급등한 것은 경남, 전남, 충청권의 주요 산지에서 비닐하우스 수박의 출하 시기가 작년에 비해 앞당겨졌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특히 작년 여름 수박 시세가 좋았던 데다 올해에는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주요 산지의 농가들은 작년보다 파종을 좀 더 일찍 시작해 수확도 조기에 끝냈다는 것이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도 지난 5월부터 수박 판매 경쟁이 붙어 사상 최대 물량을 확보했다며 할인 판촉전을 진행했다.
 그러나 비닐하우스 수박 출하가 작년보다 일찍 끝나면서 앞으로 최소한 1~2주 가량은 수박 물량 기근과 가격 폭등을 겪어야 할 판이다.
 또 이달 중순부터는 노지 수박이 출하될 예정이지만,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출하 직전에 일조량이 좋지 못하거나 집중호우 등이 발생하면 작황이 매우 나빠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수박 물량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수요가 크게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업계도 저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들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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