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로렌스 공대 주최 대회서 시니어 게임 부분 우승
 
　포철공고 박영수군(18·산업전자과 3년)이 미국 미시간주 로렌스 공과대학교가 주최한 세계 로봇대회(World Robofest 2009 Championship)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프랑스 4개국 80개팀(시니어 30·주니어 50)이 참가, 지난달 7일 로렌스 공대에서 열렸다.
　박 군은 안산 동산고·안산 경일고 학생들과 `상상’이라는 팀(6명)을 이뤄 시니어 로봇 게임(Senior Robot Game)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로렌스 공대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 2000달러를 받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 대회는 로렌스 공대가 전 세계의 과학 꿈나무들에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국제로봇올림피아드’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장 큰 로봇대회로 알려져 있다.
　대회규칙은 학생들이 로봇을 조립한 후 상대 팀과 경쟁을 벌여 목표물에 먼저 도착해 점령하면 승리하게 된다.
　박 군은 지난해 지식경제부 주최 `2008 국제 로봇 컨테스트(IRC2008)’에서 대상을 수상해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박 군은 이 대회 로봇게임이 최소 2명 이상 팀을 이뤄 출전하게 돼 있어 타 학교 학생들과 팀을 구성했다. 
　앞으로 로봇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인 박영수 군은 “어릴 때부터 레고라던가 프라모델을 가지고 자동차나 로봇 등을 조립하면서 노는 것을 좋아했으며, 세계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어릴 적 꿈들이 현실 속에서 조금씩 실현되는 듯해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철공고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교과부·노동부가 주관하는 `특성화전문계고 육성사업’에 선정돼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인 `지능형 로봇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로봇 동아리 활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