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을 품어온 그들만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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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을 품어온 그들만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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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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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엄마 각색`선풍 네 번째 이야기’
민속악연주단,11일 봉산문화회관서
 
 
 민속악연주단이 꾸미는 선풍(仙風)의 네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 400년 동안 가슴에 품었네’가 11일 오후7시30분 봉산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1998년 안동 이응태묘에서 발굴된 진주 하씨의 편지와 머리채로 삼은 신발로 유명한 `원이 엄마의 사랑편지’를 각색한 작품.
 조선시대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전통국악과 나레이션과 영상, 춤 등을 결합해 색다른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400여년 만에 무덤에서 발견된 원이엄마의 편지 소식으로 시작된다. 편지에 적힌 이야기를 따라 둘의 사랑이 시작됐던 과거 회상으로 더듬어 올라간다.
 이응태와 진주 하씨, 둘의 사랑이 시작되고 결혼 후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그러나 이들의 행복은 갑작스런 남편의 병환으로 깨진다. 아내는 자른 머리채로 신을 삼으며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병구환을 한다.
 아내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죽음을 맞는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아내는 세상이 다 멈춘 듯 슬퍼한다. 남편을 보내며 애끓는 심정을 편지로 쓴다.
 안장하는 남편의 품에 자신의 마음을 담듯 자신의 치마와 저고리, 아이의 저고리 그리고 편지를 넣는다.
 둘만의 사랑이 무덤이 발굴되면서 사백여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다. 사람들이 이들의 사랑에 감동한다. 만인에게 보여준 두 사람의 사랑이 세상을 사랑으로 물들이다.
 민속악연주단 관계자는 “이응태 부부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통해 인스턴트식으로 변한 현대인의 사랑을 돌아보고 진정한 사랑에 대해 되집어 보기 위한 무대”라고 설명했다.
 관람료 일반 1~2만원.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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