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10대 시장 주목…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잡아라
  • 경북도민일보
불황 모르는 10대 시장 주목…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잡아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2009 블루슈머 10’선정…올해`뜨는 시장’집중 조명
 
경기 불황으로 올해 시장에는 백수 탈출을 돕는 서비스와 똑똑한 지갑족을 위한 각종 대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나홀로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미니 아파트, 녹색 세대에게 맞는 절수형 변기, 거울 보는 남자를 위한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 등도 잘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최근 국가통계를 활용해 이같은 내용의 `2009 블루슈머(Blue Ocean onsumer) 10’을 선정했다. `블루슈머’란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과 소비자 합성어로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한다.
 
인터넷 취업지원 사이트·중고장터·각종 대여업 시장`급성장’
환경부 탄소성적표시제 실시 등 친환경 분야 관심 크게 늘어
남자화장품 시장 규모 성장세…고환율에 국내 여행 소비 증가

 
 
 ◇ 백수 탈출
 올해 최악의 청년 실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잡코리아, 인쿠르트와 같은 인터넷 취업 지원 사이트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의 매출 규모는 2006년 700억 원, 2008년에는 800억 원에 달했다.
 취업 예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 요리학원 등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머니 사정은 어렵지만 취업 준비를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다. YBM어학원의 경우 매달 5만 명의 수강생이 등록하고 있으며 매출은 2007년 760억 원, 2008년에는 890억 원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 똑똑한 지갑족
 요즘 직장인들은 점심때 도시락 전문점에 줄을 설 정도로 꼼꼼하게 지출을 하는 추세다.
 초저가 상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효용을 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똑똑한 지갑족이 유행이다. 옥션 중고 장터는 지난해 9월 104%였던 전년 대비 거래액 증가 폭이 12월에는 무려 600%까지 치솟았다.
 각종 대여업도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유아침대 대여 서비스는 매달 10% 이상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 나홀로 가구
 대형 할인점에서는 제품을 대용량으로 포장해 판매해왔지만 요즘에는 소용량 포장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마트에서는 회가 6~7조각 들어 있는 1인용 생선회까지 등장했다.
 애견용 자동 급식기도 싱글족을 겨냥한 대표 상품으로 인기다. 주택 시장에서도 소형 주택인 미니 아파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독거노인이 늘면서 노인 돌보미 시장도 성장해 2010년에는 시장이 1조6911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 녹색세대
 강남구는 지난해 3월 최초로 `탄소 마일리지’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전체 22만 가구 중 10만 가구가 회원으로 등록해 탄소 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
 환경부도 지난해 8월부터 세탁기, 두부, 콜라 등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양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 제도를 시범 실시했다.
 유통업계의 경우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환경부와 `탄소성적표지제도’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홈플러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의 지난해 10월 자전거 매출액은 2007년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
 
 ◇ U-쇼핑세대
 일부 업체에서는 휴대폰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2008년 전자상거래 규모는 629조967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인터넷 쇼핑은 초기에는 의류나 전자제품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야채와 생선 등 신선식품까지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컨설팅 업종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쇼핑몰 사이트 구축, 호스팅 제공, 스튜디오 렌탈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 내나라 여행족

 경기침체와 고환율로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이 국내 여행상품 거래 건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거래 수는 상반기보다 81.3%가 늘었다.
 국내 여행이 늘면서 관련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2월 스키장과 제주도 등 관광지에 있는 편의점 80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자연愛 밥상족
 최근 먹을거리 파동 등의 영향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유기농.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 취급 점포수가 2004년 1091개, 2007년에는 1650개로 급성장했다.
 ◇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
 불임 진단을 받은 환자 수가 2년 만에 1.2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관련 산업이 유망하다. 불임으로 진단받은 여성의 수는 2006년 12만5793명, 2007년 13만8519명에 달한다.
 이에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불임 방지 요가 클래스, 불임 여성을 위한 다이어트 상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 거울을 보는 남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열풍으로 외모에 대한 남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남성화장품 시장은 화장품 전문점 판매액 기준 2006년 4500억 원, 2007년 5000억 원으로 성장세다. 남성 화장품 품목도 단순한 로션 등 스킨케어 제품 뿐만 아니라 색조 화장품이나 각종 기능성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의 외모에 대한 높은 관심은 패션과 액세서리 분야도 해당된다. 옥션에 따르면 남성 액세서리 구매율은 2007년 대비 2배가 늘었다. 넥타이핀, 커프스 버튼 외에 귀걸이, 피어싱 제품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 가려운 아이들
 지난해 전국 16개 광역시도교육청에서 조사한 아토피 질환 학생 통계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762만1000명의 5.7%인 43만명의 학생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환장의 증가는 친환경 청소제품, 새집증후군 방지 제품, 유기농 의류 등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로 연결된다. ㈜피죤에서는 달맞이꽃 오일이 들어간 섬유유연제를 개발해 국내 최초의 아토피 전문 쇼핑몰인 아토피샵은 하루 평균 방문자 수 3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토피 화장품의 경우 2005년 600억 원 규모였던 시장이 연평균 15% 성장해 2010년에는 1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