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규제 5년…남자 흡연율`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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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규제 5년…남자 흡연율`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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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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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41.4% 작년比 0.7%↑…30%대 진입 실패
 
 2005년 담뱃값 인상을 비롯한 정부의 담배규제정책이 5년째를 맞은 올해 상반기 성인남자 흡연율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흡연실태조사 결과 성인남자 흡연율은 41.4%로 지난해 상반기 40.4%보다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남자흡연율이 40.9%로 지난해 상반기 40.4%보다 0.5%포인트늘어난 데 이어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성인남성 흡연율은 2005년 담뱃값 인상을 단행하고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비준국이 되면서 2004년 57.8%, 2005년 52.3%, 2006년 44.1%, 2007년 42.0%로 꾸준히 하락해 30%대 진입이 예상됐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흡연율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40%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여성흡연율은 3.6%로 지난해 상반기 3.7%보다 0.1%포인트 소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성인흡연율 22.1%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관계자는 “최근 흡연율 상승세는 경기불황에 따른 스트레스 요인도 일부 작용했겠지만 폭이 작다는 점에서 금연정책의 효과 감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복지부의 담배규제정책 시행 초기에는 흡연율 하락세가 뚜렷했지만 시행 5년차를 맞으면서 그 효과가 눈에 띄게 줄고 있어 정책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흡연 이유는 `습관이 되어서’가 58.7%로 가장 많았고 `스트레스가 많아서’가 32.5%로 뒤를 이었다.
 담배를 구입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으로 `담배의 맛과 향’이 42.6%, `유해성분 및 함량’ 30.8%, `브랜드’ 9.3% 순으로 나타났다.  최초 흡연연령은 21.2세로 지난해 말 대비 0.5세 낮아졌고, 하루 한 개비 이상 규칙적으로 지속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은 22.2세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최초 흡연(26.3세)에서 지속 흡연(26.8세)으로 발전하는 기간이 남성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자의 71.2%가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이유는 `건강이 나빠져서’가64.8%로 가장 많았다.
 이들 중 81.2%는 `스스로’ 금연을 시도했고 `스트레스’ 때문에 금연에 실패했다는 의견이 3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흡연자의 경우 19.9%가 한때 흡연자였다가 금연을 하고 있으며 이들 중 54.3%가 금연을 처음 시도한다고 답했다.
 금연방법으로는 `스스로’ 끊은 경우가 92.1%인데 반해 보건소ㆍ약국ㆍ병원ㆍ한의원 등의 도움을 받은 경우는 10.7%에 불과했다.
 국가 금연지원사업 중 보건소 금연클리닉이 인지율과 이용경험이 가장 높았고 효과적인 TV 금연광고로는 `흡연의 위해성’, `간접흡연의 위해성’, `청소년 흡연에 대한 경각심’ 순으로 꼽았다.
 리스피아르 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만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ㆍ여 3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이루어졌다.(표본오차±1.79%, 95% 신뢰수준)
 보건복지가족부는 남성흡연율 상승세에 대응해 담배마케팅, 금연구역 지정 활성화, 금연홍보 확대 등 적극적이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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