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전화 대 이동전화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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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화 대 이동전화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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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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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기분존’ KT 때리기 광고 공격
KT “말려들지 않겠다” 무시형 수비
 
 
LG텔레콤이 집안이나 사무실내에서 유선전화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기분 존(Zone)’ 서비스를 앞세워 KT의 유선전화 때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는 LGT가 KT의 집 전화를 끌어들여 기분존 서비스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고 대응을 삼가며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기분존 서비스는 블루투스기능이 탑재된 작은 플러그 형태의 소형기기를 집 또는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에 설치하면 반경 30m이내의 거리에선 휴대전화를 사용하더라도 유선전화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게 한 것이다.
 LGT는 15일 `전국 집전화 일동’ 명의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실어 KT를 자극하면서 또다시 한판 싸움을 걸었다.
 LGT는 이 광고에서 “SK텔레콤, KTF는 가만있는 데 왜 LG텔레콤만 저희(집전화)를 이토록 못살게 구는 겁니까, 기분존 서비스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라며  기분존 서비스가 KT의 집전화보다 월등히 우수한 서비스란 점을 부각시켰다.
 앞서 LGT는 지난달 25일 기분존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KT를 겨냥해 유선전화와 요금이 같거나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노골적으로 KT의 신경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LGT는 서비스 개시 이전에도 `가출한 집전화기를 찾는다’는 내용의 전단지나  분홍색 대형전화기가 서울 시내를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티저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서비스 출시이후에는 `집전화 가출하다’는 내용의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특히 기분존 서비스 출시당일인 지난달 25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앞에서  `가출한 집전화 시위’ 퍼포먼스를 연출한 데 이어 여의도와 대학가 등에서 퍼포먼스를 계속하며 KT의 불편한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그러나 KT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KT 관계자는 “LGT의 기분존 서비스에 대해 ’노 코멘트`가  공식  입장”이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 “LGT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기분존 서비스에 대해 “LGT의 기분존 서비스내에 있는 가입자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통화요금을 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분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유선전화가 아닌 이동전화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기분존 가입자에게 거는 전화는 모두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이동전화→이동전화  또는 유선전화→이동전화)가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동전화간 통화료는 10초당 18-19원, 유선-무선간 통화료는 10초당 14.5원으로 유선-유선간 통화료 3분당 39원 보다 월등히 높다.
 KT 관계자는 “LGT가 기분존 서비스의 이런 맹점을 감추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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