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시민大鐘 건립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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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시민大鐘 건립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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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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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사업비 15억 중 기부모금액 9억·모금기간·추진위원 결정
시민들“건립 취지 좋으나 불황 속 모금운동 시대착오”


 상주시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시민대종 건립과 관련, 상주시민대종 제작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최근 기부금액과 기금모금 기간을 결정하자 일부 시민들이 어려운 경기상황속에 수억원의 기부금 모금에 난색을 하고 있다.
 상주시는 시민대종 제작을 통한 시민의 힘을 집결시키는 계기마련과 의미 있는 날(제야의 종, 시민의 날 등)에 타종행사로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월 19일 시민대종을 제작하기로 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상주시민대종 제작추진위원회는 지난 22일 회의를 갖고 시민대종의 규모를 18톤(4800관)으로, 총 사업비 15억원(종각건립 전액시비 6억, 기부모금 금액 9억)을 산정 기부금액 모집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10년 7월30일까지 12개월 동안 걸쳐 실시하고, 추진위원은 18명에서 50명으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시민대종 제작과 관련, 시민대종 제작 소요예산 추정 및 성금품 모집 추진 계획서 작성과 함께 충북 진천군 소재의 범종제작 성종사를 방문 하는 등 상주시민대종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기본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시민 김모(50)씨는 “시민대종 건립 취지는 좋지만 추진위를 이끌고 있는 인사들이 예전 지역발전을 위한 유치운동에 실패한 인사들이 일부 참여하고 있다”며 “수억원의 시민들의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인만큼 상주시가 보다 적극적이고 추진력있는 인사들을 추진위원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모 단체 관계자 강모(61)씨는 “혁신도시 유치를 비롯 도청유치도 거듭 실패한 사례를 들며, 잘되면 자기 탓이고, 못 하면 시민을 탓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 종각 설립 후 사후관리 또한 시민의 혈세가 소요되는 만큼, 이 어려운 시기에 기부금 모금운동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민간주도로 추진되는 사업이라 이렇다 말할 수는 없지만 시민들의 화합을 위한 사업인만큼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는 시민대종제작에 따른 종각집 위치를 남산, 왕산, 상무대(활터) 3군데 중 한 곳을 선정해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상주/황경연기자 hw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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