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세계수영선수권 마지막 날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혼계영 400ｍ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최다인 5관왕에올랐다.
　미국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혼계영 400ｍ 결승에서 3분27초28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애런 페어솔, 에릭 샌토, 펠프스, 데이비드 월터스가 차례로 나선 미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이 작성했던 종전 세계 기록(3분29초34)을 2초06 앞당겼다.
　이로써 베이징올림픽 8관왕인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계영 400ｍ, 접영 200ｍ, 계영 800ｍ, 접영 100ｍ, 혼계영 400ｍ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최다인 5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열린 남자 자유형 1,500ｍ 경기에서는 우사마 멜룰리(튀니지)가 금메달을 땄다.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1,500ｍ 금메달리스트 멜룰리는 자유형 1,500ｍ에서 14분37초28에 터치 패드를 찍으며 1위로 들어왔다.
　호주의 수영 영웅 그랜트 해켓이 2001년 세운 세계 기록(14분34초56)에 불과 3초가량 뒤지는 이 부문에서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마지막 날 경기에서도 4개의 세계 신기록이 추가되며 이번 대회에서는 전부 43개의 세계 신기록이 쏟아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이 금메달 11, 은메달 11, 동메달 7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중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1개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금 1, 은 2, 동메달 1)은 12위에 올랐다. 한국은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