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서초 교감에 류미경 교사 선임
   포스코교육재단 초등학교에 첫 여성 교감이 발탁됐다.
　포스코교육재단은 포항제철동초교 류미경<사진> 교사를 오는 9월1일자로 포항제철서초교 교감으로 승진, 임명했다.
　여성교감 발탁에서 포스코교육재단측은 재단내 초교 교사의 절반이 여성인 현실을 감안, 여성교사를 관리자로 발탁,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이번 인사의 여성 교감 발탁은 기존 남자 교사가 교장, 교감 자리를 독식하다시피 해온 남성시대의 관행을 타파한 것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여교사에게도 관리자의 기회를 부여해 교육발전의 열정을 쏟도록하는 계기를 마련, 교육력 신장의 새길을 열게한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 10개 초·중·고교 가운데 유일한 여교감으로 선임된 류미경 교사는 29여 년을 일선교사와 포스코교육재단에서 재직하면서 교육재단과 학교발전, 학생들의 교육신장에 열정을 쏟은 것이 돋보였다고 교육재단측은 설명했다.
　류 교사의 교감 선임에 대해 동료교사들은 “학생들의 인성과 학력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고 말했다.
　특히 류교사는 지난 1995년 집단 따돌림이 심각한 사회 문제화됐을 때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 1998년부터 상담실을 개설, 200여 건의 상담활동을 통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와함께 학부모·교사 등을 대상으로 11년 동안 408회(1,017시간)의 강의, 포항생명의 전화상담 자원봉사(15년·238회·1,029시간)를 실시하는 등 교육현장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쏟은 것으로 평가됐다.
　류 교사는 이러한 공로로 지난 5월 스승의 날 국무총리상과 함께 `올해의 포스코교육인상’, 지난해에는 SBS교육대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93, 95, 05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