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승마대회 집안 잔치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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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학승마대회 집안 잔치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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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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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상주시, 기한 촉박해 정부 승인 없이 행사 유치
대회 개최 1년여 남기고 국제행사 승인 못 받아 애간장

 
 상주시가 내년에 열릴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가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0년 11월2일~8일까지 상주시 사벌면 경천대 일대에서 `9회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WUEC)’가를 개최키로 했으나 대회 개최 1년여 남았는데도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지난해 3월 중국에서 열린 국제대학생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에서 독일과 경쟁 끝에 선수권대회를 유치했으며, 현재 승마장 건립 공사를 벌이고 있다.
 국제대회를 유치해 국고를 지원받으려면 중앙부처와 사전에 협의해 국제행사로 승인받아야 하는데 경북도와 상주시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유치 기한이 촉박해 규정을 지키지 못했다며 국제체육행사를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명서를 제출했고 사후 승인을 받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1년이 넘도록 승인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국제행사 승인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애초 경북도와 상주시는 대회 개최에 필요한 예산의 절반 정도를 국비로 충당하려 했으나 국제행사로 승인받지 못하면서 전체 252억원 가운데 국비 부담액을 58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그것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는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 채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와 농림수산식품부의 마필산업육성기금 등으로 채우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행사의 상징성을 고려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상주를 방문했을 때 김관용 경북지사와 이정백 상주시장이 국제행사로 승인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아직 국제행사 승인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 총리는 당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승인 여부는 판가름나지 않아 경북도와 상주시가 애를 태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차피 예산이 거의 다 마련돼 있어 국제행사 승인 여부가 대회를 치르는데에는 특별한 영향이 다”며 “다만 대외적인 이미지 때문에 그러는 것인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후승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는등 우리와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황경연기자 hw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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