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청, 신설 야구장 내 이전… 관중-민원인 섞여 불편 초래할 듯
남구청, 야구장 맨 안쪽에 위치… “시민편의 무시”
오는 2011년 신설되는 야구장 건물 내로 이전할 포항시 남구청에 대해 시민편의를 무시한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포항시는 총 사업비 274억원을 들여 현 남구청을 포함한 주변일대에 오는 2011년 말 완공계획으로 건물 연면적 2만1000㎡(6364평) 규모의 야구장 건립공사에 올해 12월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신설되는 야구장 내 건물 연면적 3600㎡(1091평)의 공간을 할애해 12개 정도의 사무실을 갖춘 남구청이 이전할 예정이다.
또 현 남구청 부지는 야구장 주차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남구청 이전 방침이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과 구청직원들의 편의를 무시한 불합리한 계획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구청업무 특성 상 각종 서류를 발급받기 위한 시민들이 경기가 개최됐을 경우 관중들과 뒤엉키는 불편함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기 개최 시 응원에 따른 소음으로 직원들과 민원인이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있어 지장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남구청 사무실들이 들어설 위치도 야구장 맨 안쪽인 전광판측에 위치해 민원인들이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남구청 관계자는 “관공서가 야구장 건물 안에 들어서는 자체가 우습지 않느냐”며 “민원인과 직원들이 불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남구청을 신설 야구장 내로 이전하는 것은 적당한 이전부지 확보가 어렵고 예산 절감을 위해 이뤄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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