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효과 끝…아기울음소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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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효과 끝…아기울음소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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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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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산율 1.19명으로 3년만에 하락…산모 평균연령은 30.8세 최고치
 
 `황금돼지해’의 영향으로 2007년 높아졌던 출산율이 지난해 소폭 하락했다. 산모의 평균 연령은 30.8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08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2008년 태어난 출생아수는 46만5892명으로 전년의 49만3189명에 비해 2만7297명 감소했다.
 
 ◇ 출산율 3년만에 감소…회복세는 유지
 출생아 수는 2005년에 이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006년과 2007년 각각결혼하면 길하다는 `쌍춘년(雙春年)’과 그 해 태어난 아기는 부자가 된다는 `황금돼지해’의 영향으로 3.0%, 10.0%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감소한 것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도 2007년 10.0명에서 지난해 9.4명으로 0.6명 줄었다. 합계 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2007년 1.25명에서 지난해 1.19명으로 0.06명 감소했다. 그러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2005년(1.08명)이나 2006년(1.12명)보다는 높아 `황금돼지해’란 변수를 제외하고 보면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하면 출산율이 감소했지만 출산율이 가장 낮았던 2005년과 견줘보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절대적으로는 여전히 출산율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 산모, 갈수록 고령화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79세로 전년의 30.58세보다 0.21세 올라갔다. 출산연령은 해마다 올라가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이 추세가 계속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 전인 1998년과 비교하면 28.48세에서 2.31세 상승했다.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30∼34세)의 출산율(여자 인구 1000명당출생아 수)이 101.5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25∼29세(85.6명), 35∼39세(26.5명),20∼24세(18.2명), 40∼44세(3.2명) 순이었다.
 그러나 전년과 비교하면 30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모두 전년보다 높아진 반면 25∼29세는 9.9명, 20∼24세는 1.3명, 15∼19세는 0.5명 각각 감소했 통계청 관계자는 “늦은 결혼과 늦은 출산으로 산모의 평균 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출산 시기가 늦춰지면 낳고 싶어도 나이가 많아 낳을 수 없는 ’비자발적 무자녀 가정`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모의 고령화가 현재 수준 정도에서 멈춰야 출산율이 앞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첫째아 비중 줄어
 2000년 이후 증가하던 첫째아의 비중이 2008년에는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한52.3%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둘째아나 셋째아가 많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황금돼지 해`이어서 특별히 첫째아의 출생이 많았다고 본다면 2006년의 첫째아 비중 52.0%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장기적 추세를 봐야겠지만 둘째, 셋째를 많이 낳기 시작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6.4로 2007년에 이어 정상성비(103∼107) 범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출산순위별 출생성비를 보면 첫째아와 둘째아가 각각 104.9, 105.6인 데비해 셋째아는 115.8, 넷째아는 123.9로 여전히 정상성비를 벗어나 있었다.
 쌍둥이 이상 다태아의 비중은 2.76%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출생아의 절반 이상(51.3%)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태생이었다. 경기가 11만9천3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9만4천736명)이 뒤를 이었다.
 시.도별 합계 출산율은 전남(1.45명), 충남(1.44명), 제주(1.39명) 순으로 높았고 반대로 부산(0.98명), 서울(1.01명), 대구(1.07명)는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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