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가노현 농협 관계자 등 영천 신종협氏 농장 방문
밀실사과재배 방식 견학
“일본인의 입맛도 감탄 시킨 영천사과의 품질 한 수 배우러 왔어요.”
영천시 신녕면 신종협(42)씨의 사과 농장에 지난 29일 낮선 이방인들이 사과나무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있었다.
일본에서 사과의 품질과 맛으로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나가노현의 농협 관계자와 사과재배농가 등 35명이 신씨가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밀식사과재배 방식을 견학하기 위해서 바다를 건너 방문 한 것.
이들의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방문으로 이날 농장 현황과 재배방법 등을 농장주 신 씨로부터 설명들은 후 직접 농장을 둘러보았다.
뛰어난 재배 기술과 영천사과의 품질에 감탄사를 연발 한 방문객들은 농장에서 생산된 사과를 맛보는 시간에는 연거푸 `오이시’를 외쳤다.
신씨의 농장은 3년전 영천시 FTA기금 지원 사업을 통해 사과 농원을 시작하며 나무간 거리 1.5m, 나무 높이 3m 정도로 키우던 일반적인 밀식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나무간 거리는 1m로 좁게 심고 나무높이를 4m까지 높여 재배한다.
이 방식을 통해 수확량을 1.5배 이상 늘렸고 가지치기 방식과 개화시기 불필요한 꽃을 미리 제거해 다 수확을 하는 등 영천시의 기술지도와 맞물려 매년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여 3.3㎡(평)당 4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장을 방문한 고이케(小池·60)씨는 “이러한 독특한 사과 재배 방식은 일본에서도 보기 어렵다”며 “나무를 키우는 기술이나 과실품질이 매우 뛰어나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종중 기술보급과장은 “일본인들도 반한 영천사과를 앞으로 명품화 사업을 통해 경북사과 원류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며 “품종 육성의 선진국인 일본에 국내 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제대로 한 몫을 한 셈이다”고 자평했다.
영천/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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