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와 이 학교 총학생회가 교내에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그린 캠퍼스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개강과 함께 시작된 이 캠페인은 첫날 대부분 학생과 교수.교직원이 동참하면서 정착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학교 측과 총학생회가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학교를 만들기로 한 이유는 일부 학생의 난폭한 운전으로 안전사고가 나고, 경적소리 탓에 수업이 방해되는 등 자동차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학교 측은 지난해부터 학내에 차량이 다니지 않도록 운동장 지하에 4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었고, 각 건물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선을 지우고 벤치와 나무그늘을 조성했다.
학생과 교수·교직원은 운동장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학내에서 걸어 다니는 일이 조금 불편하지만 상쾌한 기분이 든다며 이번 캠페인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모(04학번) 씨는 “일부 학생들의 과격한 운전과 경적소리에 불쾌한 기분이 들때가 있었는데 이제 그런 일보다는 친구들과 교정을 거닐면서 대화를 나눌 기회가 더 늘어날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경운대 관계자는 “차량과 소음, 공해가 없는 쾌적한 교정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첫 날인 오늘 대부분 운전자가 지켜줬다”고 말했다.
구미/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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