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무용단 춤사위 `눈길’
11일 저녁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전국 무용제 개막공연에서 LDP무용단이 ENDLESS라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
`웰컴 투 컬러풀 댄스(Welcome to colorful dance)’. 화려한 춤의 세계로 빠져들어 보자.
제15회 전국무용제가 지난 11일 밤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막해 열흘간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개막식를 시작으로 문을 연 전국무용제는 1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문예회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무용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과 사진 등을 감상했다.
축하공연 국립국악단 `궁중정재’와 LDP 무용단의 `무한(Endless)’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춤의 향연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12일 첫 번째 경연작품인 경북대표 백경원무용단의 `산유화’로 전국 15개 시·도 대표팀의 경연이 시작됐다.
백 무용단은 열녀 향랑의 기구한 삶을 통해 사랑의 진리를 온 몸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국무용제는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야외무대 등에서 15개 시·도팀의 경연과 국내외 유명 무용단의 초청공연도 펼쳐진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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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연작 전북대표`바다에서 온 여인’
입센의 희곡,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
오문자 알타비아 댄스컴퍼니(안무 오문자)의 `바다에서 온 여인(장르 현대)’이 13일 오후 7시20분 포항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전라북도 대표로 공연한다.
이 작품은 117년 전 쓰여 진 입센의 희곡을 재구성해 `여성의 실존문제’를 다룬다.
주인공 엘리다를 통해 사랑의 냉정하고 잔혹한 면을 표현한다.
오 안무자는 “한 여성의 삶과 사랑, 열정과 고통, 번민과 회한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성찰과 질문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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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연작 제주대표`보이지 않는…草’
죽은 후 숨죽이며 보낸 사람들의 감성
“오랜세월을 `한(恨)’맺힌 가슴으로 숨죽이며 살아야 했던 사람들을 자유롭게 날 수 있게 하련다.”
제주도 대표로 제주민속무용단(안무 양은경)의 `보이지 않는...草(장르: 한국)’이 13일 오후8시 포항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선보인다.
`보이지 않는...草’은 죽어서도 숨죽이며 반세기를 보낸 사람들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작품.
한 줌 흙도 되지 못한 채 58년을 한 맺힌 가슴으로 살아야 했던 사람들을 되집어 가슴 속에 쌓아두었던 슬픔을 꺼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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