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단 1개교뿐…9개 시·도는 아예 없어
정부의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에 따라 설립되는 새 학교 모델인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율고)가 경북 등 전국에서 총 25곳이 지정됐다.
하지만 서울에서만 18개 학교가 지정되고 지방에서는 7개교 지정에 그친데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9곳에서는 아예 1개 학교도 지정되지 않는 등 지역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율고 전환을 신청한 전국 39개 사립고를 대상으로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지정 심사를 한 결과 총 25개 학교가 자율고로 최종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경희고 등 18개교가 지정된 반면 부산은 동래여고, 해운대고 등 2개교에 그쳤다.
또 대구(계성고)와 광주(송원고), 경기(안산 동산고), 충남(북일고), 경북(김천고) 등 5개 시도에서는 각각 1개교만 지정됐다. 대전, 전북 등 9개 시도에서는 아예 한곳도 지정되지 못했다.
애초 자율고 전환 신청을 한 39개교 가운데 나머지 14개교는 심사 과정에서 자격 요건 미비 등으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7개 시·도에는 내년부터 자율고가 들어서게 됐지만 다른 지역은 이를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