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민체육대회 중단… 전국 가을축제·국제행사 53건 무산
행안부, 지자체에 1000여명 이상 참석 행사 자제 요청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경북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들이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현재까지 가을축제나 국제행사 등 53건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천시는 10월에 열기로 된 시민체육대회를 3일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축제로 2년마다 열리는 시민체육대회가 올해는 10월15일로 개최 일정이 잡혔는데 가을철 신종플루의 대유행에 대비, 시민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 취소를 결정했다는 것.
시는 시민체육대회 행사 취소와 관련, 이미 짜여진 행사비 예산 8억원을 일자리창출과 서민복지사업에 전용키로 했다.
대구시도 3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기로된 제4회 건강한 모유수유아선발대회를 취소했다.
충북 충주시는 21개국 7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인 `제2회 세계택견 대회’를 취소했다.
충남 서천군은 먹거리 축제인 `제10회 홍원항 전어축제’를 무기한 연기했고, 아산시도 `제10회 짚풀문화제’를 취소했다.
강원 인제군도 `2009 인제 서든어택 얼라이브 대회’를 무기한 미뤘고, 경남 거제시도 10월초에 열리는 시민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행안부는 이날 전국 지자체에 연인원 1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는 가급적 취소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그 규모를 축소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한편 행안부 재난위기상황실은 이날까지 신종플루와 관련해 확진환자가 4477명, 중증환자가 3명, 사망자가 4명으로 집계했다.
또 35개 학교가 휴교를 하고 12개 학교가 개학을 연기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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