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예한울 인수통해 포항 진출 선언
막강한 자금력 동원 공격마케팅…지역 저축은행들 바짝 긴장
총자산 2조4000억대의 초대형 현대스위스저축은행(회장 김광진)이 포항에 들어선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포항진출과 관련, 은행관계자는 이달 중 예한울상호저축은행(구 경북상호저축은행)을 M&A방식으로 인수한후 포항 금융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예한울상호저축은행의 인수비용은 약 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인 예한울상호저축은행은 지난 2007년 경북상호저축은행을 인수해 현재 서울 분당에 본점을 두고 포항, 대구 등지에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데, 자산규모는 4500억원대로 전해졌다.
이같은 자산규모를 감안,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예한울저축은행을 인수, 포항에 진출하면 기존 3개 지역상호저축은행과의 치열한 상권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금융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1971년 (주)현대신용금고 인수에 이어 2000년 강남신용금고 등을 인수하는 등 제2금융권의 기린아로 주목 받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은행, 삼성동 2은행, 충북 진천군에 3은행 등을 두고 있으며 서울 지역만 모두 14개 점포을 갖추고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연말 기준 여·수신 규모가 4조2000억원이다.
이같은 초대형 저축은행이 포항에 입성,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고품격 금융서비스에 나설 것을 우려, 지역의 기존 상호저축은행들은 벌써부터 고객 밀착형 금융세일즈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영균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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