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박모(38·무직)씨가 구미시 원평동 구미경찰서 원평지구대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난동을 부린 시각은 10일 오후 3시40분께. 당시 지구대에는 경찰관 4명과 행정인턴 2명 등 6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박씨는 “왜 나를 건드리느냐. 모두 죽이겠다”며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다가 경찰이 쏜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에 맞고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머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만취 상태는 아니었지만 박씨 입에서 술 냄새가 났으며 몇차례 경고한 끝에 ’테이저건`을 쐈다”고 말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8월28일 오전 4시15분께 구미시 원평동의 한 길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 상태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택시를 들이받아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데 앙심을 품고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내고서 달아나다가 택시 운전사의 신고로 현장 인근에서 붙잡힌 박씨는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해 음주 교통사고에 따른 특정범죄가중처벌법뿐만 아니라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돼 불구속입건됐다.
경찰은 박씨가 퇴원하는 대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구미/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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