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소나무 에이즈’로 부르는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 방제에 본격 나섰다.
15일 도에 따르면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우화(羽化. 번데기가 변태해 성충이 되는 것) 시기(5월 하순~6월)가 다가옴에 따라 이를 차단해 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70여일동안 항공 방제를 실시한다.
항공 방제를 하는 곳은 포항과 경주, 안동, 구미, 영천, 경산, 청도, 칠곡 등 재선충병이 발생한 8개 시·군의 산림 4944㏊(연면적 2만3000㏊)이다.
도는 이 기간에 헬기 9대(연 68대)를 동원해 15일 간격으로 5차례에 걸쳐 공중에서 약을 뿌릴 계획인데 양봉 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독성 약제를 쓰고 지역 주민들에게 사전에 방제 일시를 통보키로 했다.
또 항공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재선충병 발생지역 2㎞안에서 하던 것을 3㎞안으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게다가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재선충병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올해 53억원을 들여 재선충병 감염목 제거와 예방 주사, 정밀 예찰 등에 나서고 있다. /김장욱기자 gimju@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