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드라마판 엽기적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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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드라마판 엽기적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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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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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스타일’후속`그대, 웃어요’서 서정인역 맡아
 
 “미운 짓을 많이 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가씨입니다.”
 올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의 약혼녀 하재경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이민정(27·사진)이 여세를 몰아 첫 주인공을 꿰찼다. 이민정은 `스타일’ 후속으로 26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주말기획 드라마 `그대, 웃어요’의 여주인공 서정인 역을 맡았다.
 22일 목동 SBS에서 열린 `그대, 웃어요’의 제작발표회에서 이민정은 “첫 주인공이라 기쁘면서도 부담이 너무 많이 된다. 지금껏 위가 아픈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 스트레스로 위병이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30부작인 `그대, 웃어요’는 철없는 로열패밀리가 하루아침에 망한 뒤 은퇴한 자기네 운전기사 집에 얹혀살며 겪는 수난을 그린다. 서정인은 로열패밀리의 철부지 막내딸이다.
 “결혼하면 끝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실컷 놀아보자고 생각하는 철없는 아가씨예요. 가족 중 제일 철이 없고, 안하무인에 이기적인 아이죠. 하지만 그런 모습만 있는 것도 아니에요. 발랄하면서도 털털하기도 하고, 약간 맹한 것도 같고…. 언제 어디로 튈지 몰라요. 촬영장에서는 벌써 `엽기적인 그녀’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그에 걸맞게 망가지는 연기도 많이 한다. “첫회부터 토하는 장면도 있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길거리에 버려진 채 엉망이 된 모습으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기도 해요. 감독님께서 서정인은 망가질수록 좋은 캐릭터라고 말씀해주셔서 작정하고 망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꽃보다 남자’ 때는 중간에 투입됐고 주인공도 아니었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주인공답게 한 템포도 쉴 수 없는 역”이라며 “그래서 배로 힘들기도 하지만, 저한테는 굉장히 좋은 기회이고 많은 것을 해볼 수 있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또 최불암, 강석우, 천호진, 송옥숙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로부터 매일 산 교육을 받는 것이 큰 소득이다.
 “가족 드라마이다보니 선배님들께 정말 많이 배워요.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자 배움의 자리예요. 다만 정인이가 안하무인이다보니늘 어른들한테 바락바락 대드는 연기를 하는 게 좀 죄송해요.(웃음) 찍고 나면 항상 `선생님 죄송합니다’라고 해요.”
 `꽃보다 남자’ 이후 CF를 많이 찍는 등 주가를 날리는 이민정은 “덕분에 주인공까지 맡게 돼 기쁘지만 여전히 길에서는 날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며 웃었다.
 “제가 ’꽃보다 남자` 때 단발머리만 하고 나와서인지 헤어스타일이 조금 달라지면 잘 못 알아보세요. 심지어 ’꽃보다 남자`에 나온 분하고 너무 닮았네요’라는 말도 많이 들어요.(웃음)“
 그는 ”`그대, 웃어요’는 정인이가 한 여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라며 ”어깨에 10톤 트럭을 얹어놓은 것 같은 부담감이 있지만 정말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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