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夕 경기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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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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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썰렁…대형마트`북새통’
 
죽도시장 매출 20~40%↓
이마트·롯데는 20~60%↑

 
어려운 지역경제의 현실을 반영하 듯 추석 대목인 24일 사람들로 크게 붐벼야할 죽도시장이 너무 한산한 모습이다. 제수용 가자미를 파는 노점상 할머니가 오른손으로 턱을 고인채 깊은 상념에 잠겨있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추석 경기가 두 모습이다.
 재래시장은 찬바람이 일고 대형 마트는 고객들로 크게 붐비는 모습이다.
 추석을 1주일 앞둔 24일 경북 동해안의 최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은 너무 한산했다. 추석 대목을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태다.
 채소도매상, 과일도매상, 육류전, 건어물, 선어 위판장 등 가는 곳마다 사람이 없다.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크게 붐볐던 작년 추석 경기는 찾아볼 수 없다.
 반면 롯데백화점 포항점과 이마트 포항점은 고객들로 장사진이다.
 추석경기도 판이하다. 재래시장은 작년 추석때에 비해 단대목 매출이 품목마다 평균 20~40% 줄었다. 반면 대형 마트는 전반적으로 최고 60%까지 매출이 늘어났다.
 죽도시장 경기를 보면 사과, 배, 단감 등 과일을 전문취급하는 한일청과는 금주들어 하루 매출이 300만원으로 작년 추석때보다 25% 줄었다한다.
 재수용 참조기, 돔배기 도매상인 경동수산은 하루 평균 150만원어치밖에 못팔아 작년대비 40%나 급감했다고 말했다.
 식육점과 야채시장 경기도 바닥이다. 무, 배추, 파 등을 취급하는 경북상회는 하루 매출이 120만원으로 25%가 감소했다는 것. 부일식육점의 육류 소비도 50만원으로 26%가 줄었다.
 참기름과 청주 등 공산품 전문점 리빙마트 매출도 150만원으로 40%나 급감했다. 고사리, 도라지 등을 파는 식료품 노점상의 매출은 60%가 준 고작 20만원에 불과해 영세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추석경기(18일~23일)는 신장세다. 선물세트는 작년 추석때보다 29% 늘었다. 특히 홍삼·정육세트는 60%나 증가했다. 이밖에 주류 12%, 가공품 8.6%, 상품권도 23일 현재 3% 늘었다.
 이마트포항점도 선물세트는 전체적으로 49%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버섯, 냉동수입육, 홍삼, 멸치류 순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 매출 감소에 대해 이창혁 죽도시장연합상인회 사무국장은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아직 풀리지 않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사람이 많은 재래시장을 기피하고, 홈쇼핑·인터넷 판매도 재래시장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대형 마트는 주차비가 무료인데다 차 대기가 쉽지만, 재래시장은 주차비를 주고도 차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애를 먹는데도 재래시장 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재래시장 등 포항 상가는 25일 풀리는 포항제철소의 임직원 특별 격려금 120억원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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