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4대강사업`공사 나눠먹기’17개 건설사 본격 조사
권익위, 낙동강 등 16개 구간 시공담합 추가 확인
4대강사업과 관련, 국내 17개 대형건설사들이 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해 공사를 따낸 사실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추가로 확인됐다.
이같은 4대강사업의 입찰 담합과 관련, 검찰은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8개 대형 건설사를 포함, 모두 1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만간 본격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건설사들은 사전에 서로 짜고 4대강 공사구간을 나눠먹는 식으로 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담합이 이뤄진 공사 구간은 낙동강, 한강, 금강의 전체 95개 공사구간 중 16개 구간으로 확인됐다.
경북 영주 다목적댐을 비롯, 대형 댐공사도 담합이 이뤄졌다.
이 댐은 높이 55.5m, 길이 400m로 총 저수량 1억8110만t의 대형 다목적댐이다.
4대강사업에 참여한 이들 대형건설사들은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는 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따냈는데 이번 권익위 조사에서 2009년 6월의 첫 시행된 1차 턴키공사뿐 아니라 그해 10월의 2차 턴키공사에서도 담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입찰 담합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사실을 입증할만한 기업 자료들을 다수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권익위는 공정위가 조사때 사건을 축소처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에 배당됐다.
/손석호·이희원기자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