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수업 진행 아니냐’ 논란
  • 정승환기자
`무리한 수업 진행 아니냐’ 논란
  • 정승환기자
  • 승인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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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지적장애 초등생 체육수업 중 사망

운동장 한바퀴 돌고난 후 호흡곤란 호소
해당 학교측 `모르쇠’로 일관 의혹 증폭

 

 포항에서 지적장애 초등학생이 체육수업 도중 숨져 `무리한 수업 진행’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학교는 사망원인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포항시 남구 A초등학교에서 체육수업을 받던 5학년 김모(11)군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김군은 지적장애 3급 아동으로 특수교육대상자로 밝혀졌다.
 사고경위와 관련, 이날 오전 체육시간에 달리기 수업이 진행됐다.

 김군은 자신의 신체적 결함등의 이유로 평소 달리기를 싫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체육교사는 이날 김군에게 건강(다이어트)을 위해 달리기를 권유한 것. 김군은 체육교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운동장을 뛰기 시작했다.
 운동장 한 바퀴 가량을 돌고난 김군은 곧바로 바닥에 쓰러지며 호흡곤란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학교측의 `무리한 수업진행’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 포항지회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장애아에 대한 학교측의 배려가 너무 아쉬운 사건이다”며 “교사들이 부모님의 심정으로 장애아를 돌봐 더이상 이같은 불행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승환기자 j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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