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발언' 공개 여야 공방 격화
  • 손경호기자
'NLL 발언' 공개 여야 공방 격화
  • 손경호기자
  • 승인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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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민주당 전제조건 말과 속생각이 다른 정치위장술”
 野 “새누리당 NLL매카시즘 동원, 국정원 국조해야”

 

새누리당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조건 없이 완전히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대화록을공개하자면서도 전제 조건을 달고 있다”면서 “이는 진실을 회피하고, 대화록을 보지않겠다는 것으로서 말과 속생각이 전혀 다른 전형적 정치위장술”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대화록 공개의 조건으로 내건 점을 비판한 것이다.
 윤 수석은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대화록을 전면공개하자고 밝힌 것과 관련, “국회의원 재적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라 하자는 것은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여야간 합의만 있다면 일반문서로 지정해 공개하면 된다”고 거듭 공개를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23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를 관철하기 위해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비상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하는 등 새누리당 압박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새누리당의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공개 공세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어 투쟁 수위를 놓고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휴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연석회의에는 소속 의원 80명과 지역위원장 120명 등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민주당은 앞서 `선(先) 국정원 국조-후(後) NLL 대화록 공개’ 방침을 정했으나 회의에선 대화록 공개와 관련한 얘기는 나오지 않은 채 국조 관철에 초점이 맞춰졌다. 결의문에도 그런 의지를 그대로 반영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여권을 `벌거숭이 임금님’에 빗대고, NLL 공세를 `NLL 매카시즘’으로 규정한 뒤 “국조를 막기 위한 꼼수, 물타기라는 것을 세상이 알고 있다. 옷 입고 정신 차리라”고 비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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