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5월10일, 비운의 천재 이만희 감독 영화 6편 상영
“1960년대의 탁월한 영화감독들 가운데 김기영, 신상옥에 비해 이만희 감독<사진>이 급속히 `잊혀진 감독’이 된 이유는 단적으로 두 가지 불운 때문이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것, 그리고 남아 있는 영화가 전체 필모그래피에서 절반도 안 되는 것.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작 `만추’ 역시 원조는 사라지고 김기영, 김수용 감독의 리메이크 버전만 남아있을 뿐이다.”
조선희 전 한국영상자료원장이 저술한 `클래식 중독’에서 이만희 감독을 소개한부분이다. 천재로 불리지만 대표작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이만희 감독의 작품들을 필름으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가 마련된다.
100선 가운데 7편이 선정된 임권택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편을 순위에 올린 이만희 감독의 영화가 상영된다. 순위에 오른 6편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전쟁영화의 기념비적인 걸작으로 손꼽히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한국 누아르 영화의 격을 끌어올린 `검은 머리’(1964), 김진규의 악역이 돋보였던 공포영화 `마의 계단’(1965)이 상영된다.
또 전쟁 후유증을 세밀하게 다룬 심리드라마 `귀로’(1967)와 신성일 주연의 `휴일’(1968), 이만희 감독이 만든 1970년대의 걸작 `삼포가는 길’(1975)도 관객들과 만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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