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 교수協, 반대 성명
“학교 경영 정상화 노력을”
제21대 총선 경주 출마를 선언한 경주대학교 설립자 김일윤 전 국회의원(82)에 대해 경주대 교수협의회(회장 김기석)와 직원노동조합(위원장 심상욱), 민주노총 대학노조 원석학원지부(지부장 조현득)가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학교 경영 정상화 노력을”
김일윤 전 의원은 경주대학교 설립자이면서 실질적인 학교 운영자로 경주시에서 국회의원 5선을 한 지역 원로 정치인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3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년 고도의 문화와 역사를 지키고 소멸위험 도시가 된 경주를 살리고자 한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주대 교수협의회와 직원노동조합, 민주노총 대학노조 원석학원지부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경주대와 서라벌대의 설립자인 김일윤 전 국회의원이 두 대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했다면 두 대학교의 재학생을 만명으로 유지하면서 경주시는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경주지역사회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라며 “새로 선임된 정진후 총장과 교직원의 대학혁신 노력을 통해 경주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의 수월성을 제고하는 학교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구 재단의 소송과 방해로 임시 이사체제가 온전하게 운영되지 않아 경주대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러한 상황에서 김일윤 씨가 21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다고 하니 기가 막힐 일이다.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정치에 나서기보다는 학교경영에 복귀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학교와 경주시에서 얻어간 재산을 조건 없이 내놓아야 할 것이다. 경주대 구성원은 경주대를 위기로 몰아넣은 김일윤 일가의 경영복귀 시도를 단호하게 막을 것이며 경주대를 경주시민의 대학, 경주시의 강소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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