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서 관람 가능
예술교육의 중심, 포항예술고등학교(교장 김민규)에서 문화예술의 갈급함을 달래주는 ‘제27회 송산(松山)예술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음악연주회와 미술작품전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예술제는 오는 30일 목요일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오픈식을 열고 대단원의 막을 시작한다.
저녁 6시 30분부터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음악연주회는 클래식과 실용음악, 무용, 뮤지컬이 한무대에서 어우러지지며 다양한 전공 학생들의 역량을 한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기획됐다. 연주회는 1부와 2부로 나눠져 1부에서는 국악 전공 학생들의 국악 가야금 합주 음악 ‘오봉산 타령’을 시작으로 국악과 실용밴드의 콜라보 연주로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하며, 이어서 피아노 독주, 피아노 듀엣, 성악 독창 순으로 진행된다. 2부 순서로는 실용합창 ‘My Desire’를 시작으로 뮤지컬 ‘킹키부츠’ 갈라쇼, 실용보컬 ‘Genga’,‘Count on Me’,‘Uptown Funk’ 등의 팝 음악과 재즈 음악 등을 준비했으며 이어지는 실용무용 공연으로 힙합, 팝핀, 코레오 장르와 현대무용, 발레가 결합된 다양한 방식의 무대를 보여준다.
마지막 무대인 합동 공연은 포항예술고 35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영화음악 ‘캐리비안의 해적’ 연주와 포항예술고 40인조 팝스 오케스트라와 80명의 합창단이 ‘뮤지컬 명곡 메들리’를 들려주며 이번 공연의 마무리를 성대하게 장식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는 한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화경향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한 3학년 장예원 학생이 모차르트 오페라 아리아 ‘Ach, ich liebte, war so glucklich(아, 나는 사랑했어요)’를 불러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40인조의 팝스 오케스트라와 80명의 합창단이 연주하는 뮤지컬 명곡 메들리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등의 명곡 메들리를 대규모 합창 오케스트라의 편곡으로 들을 수 있다.
오픈식과 동시에 진행되는 미술작품전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5.30~6.2)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6.3~6.30)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지금의 행복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미술작품을 통해 우리 시민들이 더 감미롭고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나가자는 뜻의 ‘기억하다(Remember)’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작한 이번 작품전은 미술과 재학생 130여명이 한 달여간 회화, 조각, 애니메이션,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준비해 순수성, 열정, 창의성이 어우러진 그들만의 언어로 해석된 미래 작가들의 창작세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17개 팀의 아트상품展이 야외부스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등 학생들이 제작한 참신한 디자인의 상품도 만나볼 수 있는 이색코너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6월 5일부터는 행복환경미술실기대회, 행복음악회, 행복초청강연회 등의 학교를 벗어난 현장체험 교육활동이 학생들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돕기위해 마련된다. 행복음악회는 미술작품을 배경으로 주옥같은 클래식 무대로 기획될 예정이며 미술실기대회는 현장에서 스케치한 작품을 전시장에 바로 전시해 살아숨쉬는 작품의 진가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청 강연은 유명 인사의 삶과 예술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인문학적인 소양을 증진시킬 예정이다.
김민규 교장은 “이번 예술제는 학생들의 빛나는 노력이 담긴 무대와 더불어 이들이 갖고 있는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관객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교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려는 그림 한 점 한 점, 그들만의 해석으로 들려주는 음악 언어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이번 공연이 지역 예술계에 신선한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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