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에서 피어난 사랑을 그린 연극 `환상동화’(작·연출 김동연)가 10월29일부터 11월22일까지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 CT에서 선보인다.
최근 삼척, 보령, 서울에 이어 울산(8.21-9.20)에서 공연을 마친 연극 `환상동화’는 부산(9.25-10.25)에 이어 대구와 안동(11.27-11.28) 등 영남지방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연출가 김동연 씨가 2003년 변방연극제에서 초연한 뒤 매년 대학로 무대에서 꾸준히 오른 연극이다.
전쟁 중 한 카페를 배경으로 눈이 먼 무용수와 청력을 잃은 음악가의 사랑 이야기가 극중극 형식으로 펼쳐진다.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청력을 잃은 한스와 시력을 잃은 마리가 사랑에 빠지면서 잃어버렸던 음악과 춤을 되찾게 된다는 것이 줄거리다.
전쟁, 사랑,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각각 준비해 온 세 명의 광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서로 다투다 세 가지가 다 들어 있는 이야기를 하기로 합의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세 명의 광대들은 `로미오와 줄리엣’(셰익스피어), `예언자’(칼릴 지브란) 등 여러 고전 문학에서 발췌한 시적인 대사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문의 02-762-0010.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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