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성수기를 맞아 경북 동해안지역에 바다 낚시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상악화로 낚시객이 갯바위에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경주시 감포읍 오류해수욕장 인근 500m 갯바위에서 김모(53)씨 등 낚시객 2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갯바위까지 갔으나 기상악화와 보트 고장으로 1시간 정도 고립됐다 해경과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에 앞서 4일에도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해수욕장 앞 150m 갯바위에서 이모(40)씨 등 2명이 1시간 정도 고립됐다 구조됐다.
이처럼 최근 갯바위 고립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이유는 매년 10월 동해안에 이상 파랑(너울성 파도)이 집중되는 등 해상 기상악화가 잦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포항해경은 위험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기상악화 시 갯바위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한편 올 한해동안 경북 동해안지역 갯바위 고립사고는 총 7건(15명)이 발생, 이 가운데 3명이 추락해 숨지고 12명은 구조됐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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