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성남과 4강전…2년만에 정상탈환 구슬땀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가면서 시즌 3관왕 꿈을 꾸는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2군 리그 우승컵도 양보하지 않겠다며 다시 그라운드 위에 선다.
포항은 8일 오후 2시 포항 송라구장에서 올 시즌 2군 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2009 R(리저브)-리그 4강전 성남 일화와 홈 경기를 갖는다.
같은 시각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는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역시 단판 승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올 시즌 R-리그는 경찰청을 포함한 14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치르고 나서 각 조 1위 세 팀(포항, 전북, 인천)과 2위 중 승점이 가장 높은 한 팀(성남)이 4강에 올랐다.
이미 리그컵대회(피스컵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은 K-리그에서도 3위를 달리며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K-리그 팀으로는 홀로 4강에 올라 아시아 제패까지 욕심내고 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이 걱정이다.
지난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홈 경기(2-2 무승부)를 벌인 포항은 이달에만 총 7경기를 치러야 한다. 11월1일에는 수원 삼성과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R-리그에서도 조 1위로 4강까지 올랐다.
성남을 꺾으면 오는 15일과 22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포항은 2007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 등 최근 2군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군들의 활약은 결국 K-리그(2007년)와 FA컵(2008년) 우승에도 적지 않은 힘이 됐다.
파리아스 감독은 올해 2군 리그 우승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구단 관계자 말로는 파리아스 감독은 최근 “스틸러스 전사들은 절대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상황은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한 대회도 포기하지 않겠다. 4관왕을 이루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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